[7인탁] 차원의 세르비수스 1부: 무지의 장
W. Anne
화창한 하루였습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고, 색은 청명하고, 대신 상공을 가리는 가지, 잎사귀의 싱그러움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 그런 날. 오늘도 평범하기만한, 그러나 평온한 하루가 지납니다. 당신은 해가 지면 저녁을 먹었고, 이불을 펼치고 들어가 부드러운 달빛을 자장가 삼아 눈을 감았습니다. 평화로운 일상은 당연하게 당신의 삶 속에 녹아들어서, 이렇듯 영원히, 무한하도록, 이어질 것만 같았지요.
당신이, 꿈을 꾸기 전까지는.
나른나른 잠이 당신의 머리 위에 내려앉으면, 당신은 꿈에 빠져듭니다. 당신은 분명하게, 당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야, 당신은… 별 박힌 우주 한 가운데, 부유하고 있었으니까.
펼쳐진 성운은 오색으로 빛나고, 먼 곳에 떠있는 항성의 빛이 눈을 찌릅니다. 쉽사리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그 빛을 등지고, 당신에게 날아드는 이를 보았습니다.
빛과 같은 금색의 로브로 몸을 꽁꽁 감춘 이의 목소리가 당신에게 들려옵니다.
“당신은 차원 너머에 갈 자격이 있어, 스펠 캐스터.”
목소리를 들은 당신은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차원 너머’에, 당신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줄 무언가가 존재하리라는 것을.